충청하루하루

유의랑
2011-06-08
조회수 584
이제서야 글올릴 짬이 나기 시작한 유의랑입니다..ㅋㅋㅋ 자 모두모두 윤정누님처럼 되기 전에 어서어서 치료받으시어요 캬캬 지난 봄이 어찌 갔는지조차 모를 만큼 바쁜 시간이 지나고 이제 개원한지 한달이 되어서야 한숨돌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청주에서 제일 인간적인 병원 만들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직서 던지고 나온지 어언 5개월 환자들이 그냥 지나가다 들렀다며 커피 한 잔 얻어마시고 가고 기다리시던 노인들은 온돌평상에서 낮잠을 주무시다 진료받으러 들어오고 직원들은 점심 30분간 반강제적인(?) 낮잠시간을 가져야 하는 병원..^^;; 청소와 잡무에서 해방된 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칼퇴근하고 여유로이 출근하니 진료효율이 높아지고 새로 들여온 재료와 최신기구들은 진료를 한층 손쉽게 만들어 서로가 할 일을 더욱 줄여줍니다 하루 종일 병원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오랫동안 고생하다 나으신 환자분들이 오늘도 세 분이나 과자와 음료수를 사오셔서 직원들이 다들 요즘 살쪘다고 애교섞인 불평을 해댑니다..그래도 점심은 안남기고 다 먹더구만.. 날로 올라가는 환자수와 매출에 데스크 코디분은 저녁마다 흥이난 목소리로 장부보고를 올리면 저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요즘들어 경영이라는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물론 예전부터 생각해보기는 했습니다... 지금은 병원도 망하는 시대니까요..... 무엇이든지 경영하는 곳은 흥하든지 망하든지하는 거지요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강연을 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그랬습니다 어떠한 시스템을 도입하든 사람이 근본이다.... 사람의 마음이 모이지 않는 곳에 그 무엇도 모이지 않는다... 중국의 경서 \'장자\'에 좋은 말이 있더군요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아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이와 같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현실이 만만치 않아서 말이죠 ^^;;; 바가지에 장사없다고 악덕 와이프 얻으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 과잉 진료의 시작은 와이프 백화점 카드값이라던데 .....ㅋㅋㅋㅋ 다들 가끔 놀러도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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