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오카리나의 음색이 매력적인 이유

마을지기
2011-03-20
조회수 728
오카리나는 그 소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악기이다.많은 사람들이 오카리나의 소리가 매력적인 이유를 오카리나의 가장 큰 특징인 흙이라는 재료에서 찾는다.물론 흙이라는 재료는 음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느 재료가 되었든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느냐 역시 더욱 중요하다.오카리나가 다른 악기와 구별되는 특징은 흙이라는 재료 이외에 오카리나만의 독특한 구조적인 특징이 있다.그리고 나는 오카리나 음색의 비밀을 이 구조에서 찾아보려 한다.소위 출처를 알 수 없는 말인 \'폐관악기\'라는 말로 오카리나의 구조를 설명하기도 한다.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오카리나는 베셀플룻(vessel flute)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vessel은 그릇, 용기, 옹기라는 뜻이다. 즉, 무언가를 담는 형태를 말하는데 쉽게말해서 부시맨의 콜라병을 떠올리면 된다.부시맨에게 콜라병은 악기였다. 그것도 부는 악기. 우리는 부는 악기를 관악기라고 하는데, 콜라병은 관의 형태가 아니다. 관은 입구와 출구가 있는 형태지만 병은 입구만 있을 뿐이다.그래서 폐관악기라는 말이 생긴 것이고, 전문적인 용어로 이러한 형태의 부는 악기를 베셀플룻이라고 명명하고 있다.대표적인 베셀플룻의 형태를 온전히 가지고 있는 악기로는 바로 \'훈\'이 있다.중국의 훈은 고대의 전쟁 무기인 돌팔매용 돌에서 유래된 것으로, 돌을 멀리 던지기 위해 구멍이 많이 뚫린 돌을 돌리다가 돌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는 흙으로 재현하여 사람 입으로 바람을 불어본 것이 유래인 악기이다.훈은 공같이 둥글고 속은 비어있으며, 위에 바람을 불어 넣는 구멍과 운지구멍 만이 뚫려있다.베셀플룻 음색의 특징은, 공기가 바로 빠져나가는 형태가 아니라 악기에 공기가 차면서 압력이 높아지고 입구에서 높아진 압력에 의해 파열이 생기면서 소리가 나는 악기이기 때문에 악기전체를 아우르는 공명이 강하고 풍부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또한 바람이 곧바로 지나가는 구조가 아니라서 부드러운 느낌마저 가지고 있다.그렇다면, 오카리나는 어떠할까?오카리나는 베셀플룻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온전한 베젤플룻 구조만 가지고 있는 악기는 아니다.그 형태와 소리나는 구조를 보아도 명확히 훈과 구별이 된다.바람을 담는 형태는 훈과 동일하지만 입구에서 소리가 만들어지는 구조에 있어선 차이를 가지고 있다.오카리나에서 몸통(vessel)을 제외한 취구와 기도(氣道), 그리고 엣지(edge)만 떼놓고 보면 그 구조는 리코더와 동일하다.취구를 통해 불어넣은 바람이, 기도를 통해 얇게 빠져나가면 곧바로 엣지를 만나서 더 얇게 둘로 갈라진다. 이 때 공기의 파열이 생기며 소리가 난다. 여기까지는 리코더와 그 구조가 동일하다. 그러나 리코더의 경우엔 그 얇게 둘로 갈라진 바람이 하나는 악기 외부로, 하나는 악기 내부로 곧바로 빠져나가지만, 오카리나의 경우엔 그 악기내부가 관이 아닌 vessel이다.엣지에 의한 바람갈림 구조는 그 소리가 명확하고 깔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우리는 보통 오카리나의 음색을 이렇게 표현한다.\"소리가 맑게 울린다.\"이런 표현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오카리나란 악기자체가 엣지에 의한 바람 갈림 구조로 맑고 깔끔한 소리가 남과 동시에vessel몸통에 의한 풍부한 울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즉, 오카리나는 우리 귀에 매력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두가지 형태의 구조를 한 몸에 가지고 있는 악기라는 것이다.거기에 결정적으로 흙이라는 재료로까지 만들어지니, 더욱 더 개성있는 음색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오카리나 음색의 비밀이다.계속..
0 0

AD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