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르SG키 사용후기

작성자
2005-06-10
조회수 2102
사용후기 겸 구입기 입니다. 서울에 낙원상가의 수성악기에서 아케다악기를 새로 수입해서 들여왔다길래 곧바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SC, SG, AC 는 겉모양은 최근의 것과 똑같았습니다. 제가 그 악기사에서 있는 아케다 오카리나를 죄다 모아서 불어보았습니다. SC, SG, AC 합쳐서 30여개 정도 불어봤는데, SC키는 아케다 특유의 깔끔하고 새소리같은 부담없는 음색과 악기로서의 적절한 음질과 음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색깔은 SC키는 전부다 황색으로 들어왔더군요. 고음에 약간 삐끌리는 소리가 나는 것도 있으니 이것만 체크하고 사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했습니다. AC 키는 그 중에 가장 나은 것으로 샀는데 제가 고른 것 빼고는 대부분 역시 고음 레~미파 에서 제법 거슬리는 바람소리가 났습니다. 음정이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바람소리가 아니라 그냥 악기자체의 불량이었습니다. 조심해서 불면 삑사리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심한 것이 SG키였습니다. SG 아케다가 악기점에 9~13개 정도(자세히 기억 안나서) 였는데 SC나 AC에 비해서 너무 음질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G키의 고음 레미파는 국내 수공품의 절반의 품질도 못 따라오는 듯 했습니다. 물론 호흡조절로 적절히 낮추고 높여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나이트의 불량 SG 에서 나오는 고음의 바람새는 소리와 같은 압권이었습니다. 솔직히 아케다씨께서 직접 만들었다고는 의심이 갈 정도의 품질이었습니다. 물론 그날 그 중 SC, SG , AC 키를 1개씩 사긴 했습니다. (물론 1시간 넘게 골랐지요.) 전체적으로 아케다는 SC키가 그나마 비율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한국내에 SC만 우연히 좋은게 들어오고 나머지키는 안 좋은것만 들어왔다면 모를까.. 아무튼 아케다 악기를 접하신 분들은 아케다 특유의 음색을 아실 겁니다. 따스하면서 부담없는 음색과 목관풍의 내부울림의 소리를, 그런데 그 음색과 스타일에 비해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터무니 없는 품질이라고 여겨집니다. 가격도 국내 수공품에 비해 낮은 편도 아니구요. 추가로 아케다 SG키는 다른 키와는 달리 로얄모델이 있더군요. 오카리나 꼬리쪽에 'R' 자를 은색으로 적어놓았더군요. 가격은 15만원짜리였습니다. 보통 모델 2배의 가격이더군요. 헌데 이것도 사실 의심이 가더군요. 같은 로얄모델이 대략 5개 정도던데, 제각각 성능이 편차가 심하더군요. 어떤것은 로얄 모델이 보통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국내로 들여오면서 돈을 더 받기 위해 아케다중 조금 소리가 좋은것을 로얄로 누가 둔갑시켰는지 의심이 가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위의 사항은 제 추측입니다. 혹시 로얄 모델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있다면 답글 부탁 드립니다. 로얄모델의 문자 'R' 자는 오카리나를 문지르니까 대번에 다 지워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오카리나의 음색 연구차원에서 몇개 구입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아케다는 성능이 보통정도도 되지 못해서 매우 실망이었습니다. 정작 일본에서도 그런 악기가 판매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악기점이건 아케다를 사실때는 최소한 악기의 음색과 음량, 음정 호흡에 비례한 음량 음정 정도를 볼줄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서 사시길 권합니다. 전혀 모르거나 초보자가 가서 사면 대부분 안 좋은 악기를 살 겁니다. 추신 : 아케다 전체에 대한 사용평이 아니라 국내의 가장 규모가 큰 특정 악기점에서 체크해본 아케다 오카리나의 사용기였습니다. 혹시 악기점의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시더라도, 혹은 아케다씨가 이 글을 보시더라도 똑같은 말을 해 드릴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악기점에서도 판매관계자분에게 문제점을 일일이 말하면서 골랐습니다. 아케다 오카리나의 모양은 여전히 예전과 같이 투박하고 겉에 칠한 색깔과 냄새도 같습니다. 겉모양은 별반 달라진게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나오던 것 보단 약간 아주 약간 더 깔끔해진 티가 났습니다. 이미지 자료실에 제가 구입한 아케다 오카리나와 로얄 마크 찍힌 SG 키를 찍어서 올려 놓았습니다. 참고되길 바랍니다. ----- 김진욱: 비교적 좋은 품질의 아케다를 지칭하는 R모델이 생긴건 상당히 오래전입니다(제가 오카리나란 악기를 알기전부터 있었습니다-ㅅ-). AC나 SC 등 아케다의 다른 키에도 R모델이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잘 고른 일반 모델보다 못한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아케다 가와씨가 직접 만들었을리는 없다고 보입니다ㄱ- -[07/02-13:32]- ----- 주재갑: r은 조율사가 조율중 괜찮은 것을 골라 r을 붙인다고 홈피에 나와 있군요, 제작 조율등,아케타씨가 그많은 양을 만들수가 없지요, 지금은 제작사 조율사가 따로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07/03-13:02]- ----- 정인봉: 좋은 정보 올려주신 김선민님, 그리고 역시 좋은 정보를 덧붙여주신 김진욱님, 주재갑님께 감사드리며, 위의 글을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그대로 펌합니다,,, 고마워요^^ -[07/11-09:31]- ----- 78saint: 전 아케다를 사용한지 벌써 7년도 넘었는데요.. 이 악기에 너무 만족을 해서요..^^;; 특히 아케다를 고를땐 직접 불어보지 않으면 안되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아케다는 그 악기에 주인과 필이 잘 통해야 해요..그러면 정말 반할 정도예요..^^ -[12/1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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