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카리나 SC사용기

작성자
2005-01-15
조회수 2464
오늘 시간이 나길래 사용기 하나 적어봅니다. 현재 한오카리나에서는 소프라노 씨 키를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전 쯤에 이 악기를 소프라노 쥐키와 함께 구했습니다. 한오카리나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악기들은 처음에 불어보면 생각외로 그저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악기도 처음 받았을땐, 그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텅잉과 호흡 연습을 정갈하게 해주니 어느 순간 조금씩 조금씩 소리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이 동호회 활동하던 몇몇도 이 악기의 성장과정(?)을 같이 봐왔는데, 처음엔 고음소리도 썩 잘 나지 않던 악기가 지금은 아주 좋은 소리를 냅니다. 악기의 외관은 구버젼 답게 유약이 발라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때가 탄다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유약 버젼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구요. 평소연습 시간도 남들에 비해서 길었으면 길었지 짧지는 않은 시간이고, 특별히 땀이 없는 체질도 아니고, 연습도 주로 빠른 곡(ㅡ.ㅡㅋ)들을 하는 편이지만, 땀 때문에 악기가 미끄러지거나 연주에 불편한 점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유약 버전이 드물어지는 이유는 제작에서의 어려움(유약을 안 바르면 한 번만 구우면 되지만 유약 바르려면 두 번 구워내야 합니다.) 그리고 질이 많이 떨어지는 오카리나들(주로 도예만을 전공하시던 분들이 도자기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오카리나들)이 유약을 많이 쓴다는 점 등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외형에는 한오카리나 특유의 왼손 새끼손가락 운지구멍의 형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간결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강도도 다른 오카리나에 비해서 좀 더 있는 편이라서 꼭 차돌멩이같은 느낌이 듭니다. 외형이야 그리 큰 상관은 없고 소리에서 말하자면, '죽여줍니다' , 하지만 한오카리나를 써보지 않은 사람이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호흡 방법이나 그런 것에 따라서 정음이 나지 않고, 아예 반음이 낮아져서 C키가 아니라 B 키의 소리를 낼 때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다른 오카리나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한오카리나의 튜닝을 문제삼은 일도 있었지요. 일반적인 오카리나의 경우 정음에서 아래위로 30-50센트 정도의 음에서는 고운 음색이 나오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드물지만, 프리윈디나 한 같은 경우에는 음정의 여분이 거의 아래위로 반음 정도까지 받쳐주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오해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튜닝의 스타일도 약간씩 다른 게 있지만 이건 워낙 고급 정보(나름대로^^ㅋ)라 여기선 패스~ㅋ 호흡법도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고 텅잉을 좀 강하게 해줘야 하는 편이라서 일반적인 속주곡을 연주할 때면 약간 처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악적인 분위기를 내거나 할 때 또는 짱짱한 소리를 내고 싶을 때는 굉장히 적합한 악기입니다. 지금은 돈주고도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악기가 되어버렸지만, SC 개량이 조만간 빨리 이루어져서 판매가 재개되는 것이 동호인들의 여러 희망사항 중 하나겠지요^^ ----- 이근탁: ㅡㅡ;; 끙... 이악기.. T^T -[02/18-14:03]- ----- 황현익: 한sc키 사는게 소원인뎅 -_- -[03/0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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