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다(아케타) SC 구입&사용기입니다.

작성자
2004-04-15
조회수 1493
구입한 지는 조금 됐습니다... 재작년 12월인가, 작년 1월인가. 세뱃돈을 받기 전에 사서 엄마의 눈총을 받았죠. 세뱃돈으로 샀으면 가계부담이 적었을 것을; 빨간 색의 작고 귀여운 녀석입니다. 제가 기다리는 것을 어지간히 못 하는지라 직접 가서 사기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역시 제일 비싼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케다를 샀답니다. 이제야 안 사실이지만 다행히 소C라 그나마 가장 좋은 것이였지, 다른 키는 수작을 찾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실제 오카리나의 소리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이녀석에게, 정말 다행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어느 겨울 날, 드디어 허락을 얻어내어 낙원상가까지 혼자 털레털레 찾아갔었습니다. 평소에도 혼자 쭐레쭐레 다니는 일이 많아서 다행히 길을 많이 헤매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 처음가는 길이라 깜박 낙원상가 길을 지나쳐서 멀리 가버릴 뻔 했었지요. 수성악기사에 도착해서, 어차피 소리도 잘 모르는 녀석이라 아케다 소프C를 꺼내달라고 하고는 음계만 확인해보고 바로 사버렸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학생이 귀엽다고 하시며 오카리나 교본을 덤으로 주셔서 감사하게 받아왔죠.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열심히 읽었습니다. 집에 와서야 겨우 처음 입을 맞춰본(;) 오카리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도자기 엑스포산 오카리나와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는 그 원래 가지고 있던 오카리나는 불지 못하겠더군요. 바람새는 소리와 불안정한 음계가 너무 거슬려서요. 처음에는 아무 이상함없이 열심히 불었으나, 얼마 지나니 라부터 도까지가 음량이 약해지면서 바람소리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초보주제에 괜히 성급히 샀다가 혹시 잘못 산 건가, 하는 마음에 불안한 마음을 느낀 기간이 조금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쩌랴, 8만 5천원이나 주고 사버린 것을, 하면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속담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불었습니다. 다행히 약 1년하고 몇 달이 지난 지금에는, 바람소리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가을쯤 몰래 가서 엿들은 노천극장에서의 카페여러분들의 소리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과연 넓은 세계를 알아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회사의 소C도 대략 그럴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소프라노 C라는 고음역대가, 음이 올라갈 수록 귀를 아프게 하는 큰 음량을 냅니다. 제 방이라는 폐쇄되고 좁은 공간에서는 음이 갈라지는 듯 했습니다만, 거실에 나와서 불어보니(38평) 큰 소리는 여전하지만 꽤 맑게 들리는 듯 합니다. 물론 동생녀석은 조금만 오래불면 시끄럽다고 불평하지만요. 특히 신경이 예민하셔서 고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그런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낮은 시와 라는 저음이라선지 음량이 라-도 와 같이 음량이 살짝 줄어드는 느낌을 줍니다. 소프라노 C라는 음역의 특성상의 문제인지, 느린 음악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및 바이올린을 해서, 리코더를 잘 불었기 때문에인지는 몰라도 운지는 잘 할 수 있어서, 다른 음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꽤 빠른 미카코 혼야씨의 작은새나 탄포포포를 주로 부는데 그런 이미지의 곡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천사의 한숨이나 타이타닉등을 불어보았지만, 아직 비브라토도 부족하고 여전히 살짝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는 제 실력으로는 그런 느린 곡들은 오히려 소C의 시끄러운 듯한 음을 더 튀게 만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작은 연못이나 개구리왕눈이의 피리 같은 귀여운 곡은 살짝 느려고 맑은 SC의 음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주 잘 불지 못한다면 발라드 종류의 곡은 오히려 조금 시끄럽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 실력부족 탓이라 생각하지만요. 날이 점점 따뜻해져서 모임도 자주 있고 한데, 고등학생, 수험생이란 것이 압박을 주네요. 전에 한 번 몰래 엿들은(;) 연습모임에서 들었던 음이 아직도 남아 머릿속을 울리는데, 저는 올바로 연습을 하고 있는 건지 답답만 합니다.; 흠, 어쨌든 아직까지의 제 기준에서 썩 나쁘지 않은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소프C에서는요. 경험이 없어 음색같은 것을 평하거나, 다른 악기와 비교같은 것은 할 수가 없네요. 어쩐지 아케다를 연주하시는 분들이 적으셔서 다른 아케다 유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만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 쓸데없이 사설만 길어서^^; 어딘가에서 보고계실 아케다를 사용하시는 분들! 모두 열심히 불어보아요.~_~ PS : 혹시나 혹시라도 대체 아케다 SC가 어떤 놈인가! 하고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blog.naver.com/mitonrope.do 를 찾아주세요. 사진 올리는 곳에 있답니다. 아니면 달력 밑에서 "오카리나"라고 검색하셔도 될 거예요. ----- 서보경: 저두 그거 사서 불어봤는데 저음력이 너무 약하더군요~~ 나이트도 악기상에서 불었는데 전부 불량악기인지 넘무 음색변화가 심하더군요 저음이나 고음이나 음색의 변화가 없는게 좋은악기라 생각해요!!! 제가 산거는 붉은색은 아니구 중간에 노란색이 전체로 칠햐져있던 악기였어요 -[10/1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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