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사이버 오카리니스트 오다미
오카리나 소리에 매혹되어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남이섬 타조 오다미
오카리나 연주앨범 발표하다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의 진짜 모습은 남이섬에 살고 있는 타조다. 그럼 타조가 어떻게 오카리나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는 사이버 오카리니스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이버 오카리니스트 오다미 캐릭터와 음반을 프로듀싱한 오카리나 작곡가 겸 제작자(林오카리나대표) 유종현씨에게 오다미 탄생 배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제작 배경은 무엇인가요?
“21세기가 잉태한 아주 우울한 영혼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오카리나 제작을 업으로 하면서 고난의 연속이 시작되었죠. 라면만 끓여 먹는 저에게 여자친구를 만든다는 건 사치였습니다. 그래도 어쩌다 한 번 만날 때도 있었는데 라면이 물릴 때쯤이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처량한 라면봉지만 방바닥에 뒹굴곤 했습니다.”
“(깐깐한 표정지우며) 죄송하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쓸데없는 말 하지 마시고요, 제작 배경만 말씀해 주세요.”
“(주눅들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오카리나를 제작한 지 5년 정도가 지나서야 조금씩 ‘소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2년 전부터는 남이섬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타조와 조우하게 되었죠. 첫인상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도도한 눈빛으로 꽂꽂한 자세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떼는 걸 보곤 첫 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라는 동화책을 집필하게 되었고(아직까지 쓰고 있음. 언제 출판될 지 아무도 모름) 동화 속 오다미의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고 싶어서 음반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곡을 모두 작곡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곡들인가요?”
“남이섬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해 주말엔 거의 빠지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토요일에 연주를 하고 악기를 팔면 저녁 6시쯤 끝나는데 배타고 남이섬을 나오면 편의점에서 소주 2병과 간단한 안주를 챙겨들고 남이섬과 강가가 보이는 산속으로 찾아듭니다. 밤이지만 어둠 속에서 보면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오죠. 어떤 날은 안개가 비처럼 내려 한치 앞도 가눌 수 없는데 그럴 때면 오카리나를 꺼내들고 연주를 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겪었던 일들이 랜덤으로 돌아가면 그리운 추억에 젖어 웃기도하고 울기도하다 잠들곤 했습니다. 그 모티브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뭐, 그다지 특별한 사연은 아니군요.”
“(멱살을 잡으려다 포기하곤) 네, 그렇죠.”
“지금까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연주앨범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저, 끝난 건가요?”
“네.”
오다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장모씨 따르면 세계 최초 사이버오카리니스트 오다미는 향후 100억원 규모의 뮤지컬 및 애니메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류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별로 믿음은 가지 않으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터뷰 하는 사람: 유종현(1인 2역)
인터뷰 받는 사람: 유종현(1인 2역),장모씨
발매일 2010.2.22
수록곡
- 우리 이제 만날까요
- 붕어빵 장수의 11시 반은 아름답다
- 하늘 여행을 떠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아직도 기다립니다
- 슬픈 날들이여 이젠 안녕
- 우리 이제 만날까요(MR)
- 붕어빵 장수의 11시 반은 아름답다 (MR)
- 하늘 여행을 떠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MR)
- 아직도 기다립니다 (MR)
- 슬픈 날들이여 이젠 안녕 (MR)
세계 최초 사이버 오카리니스트 오다미
오카리나 소리에 매혹되어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남이섬 타조 오다미
오카리나 연주앨범 발표하다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의 진짜 모습은 남이섬에 살고 있는 타조다. 그럼 타조가 어떻게 오카리나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는 사이버 오카리니스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이버 오카리니스트 오다미 캐릭터와 음반을 프로듀싱한 오카리나 작곡가 겸 제작자(林오카리나대표) 유종현씨에게 오다미 탄생 배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제작 배경은 무엇인가요?
“21세기가 잉태한 아주 우울한 영혼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오카리나 제작을 업으로 하면서 고난의 연속이 시작되었죠. 라면만 끓여 먹는 저에게 여자친구를 만든다는 건 사치였습니다. 그래도 어쩌다 한 번 만날 때도 있었는데 라면이 물릴 때쯤이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처량한 라면봉지만 방바닥에 뒹굴곤 했습니다.”
“(깐깐한 표정지우며) 죄송하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쓸데없는 말 하지 마시고요, 제작 배경만 말씀해 주세요.”
“(주눅들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오카리나를 제작한 지 5년 정도가 지나서야 조금씩 ‘소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2년 전부터는 남이섬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타조와 조우하게 되었죠. 첫인상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도도한 눈빛으로 꽂꽂한 자세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떼는 걸 보곤 첫 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라는 동화책을 집필하게 되었고(아직까지 쓰고 있음. 언제 출판될 지 아무도 모름) 동화 속 오다미의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고 싶어서 음반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곡을 모두 작곡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곡들인가요?”
“남이섬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해 주말엔 거의 빠지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토요일에 연주를 하고 악기를 팔면 저녁 6시쯤 끝나는데 배타고 남이섬을 나오면 편의점에서 소주 2병과 간단한 안주를 챙겨들고 남이섬과 강가가 보이는 산속으로 찾아듭니다. 밤이지만 어둠 속에서 보면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오죠. 어떤 날은 안개가 비처럼 내려 한치 앞도 가눌 수 없는데 그럴 때면 오카리나를 꺼내들고 연주를 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겪었던 일들이 랜덤으로 돌아가면 그리운 추억에 젖어 웃기도하고 울기도하다 잠들곤 했습니다. 그 모티브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뭐, 그다지 특별한 사연은 아니군요.”
“(멱살을 잡으려다 포기하곤) 네, 그렇죠.”
“지금까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연주앨범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저, 끝난 건가요?”
“네.”
오다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장모씨 따르면 세계 최초 사이버오카리니스트 오다미는 향후 100억원 규모의 뮤지컬 및 애니메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류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별로 믿음은 가지 않으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터뷰 하는 사람: 유종현(1인 2역)
인터뷰 받는 사람: 유종현(1인 2역),장모씨
발매일 2010.2.22
수록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