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연주되었다던 "만하의 장미"는 무슨 곡일까?

마을지기
2020-01-21
조회수 1365

국내에서 처음 연주된 오카리나는 무슨 곡이었을까요.
물론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기록된 곡은 무엇일까요?
오카리나에 대한 국내 첫 기록은 1931년 6월21일자 동아일보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보면 "황재경"이란 사람이 [만하의 장미]란 곡을 예술강연회에서 연주하기로 되었다고 나와있습니다.



[만하의 장미]가 도대체 무슨 곡일까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만하의 장미란 제목을 가진 곡은 바로, 쉽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우선, "만하"가 무슨 뜻일까 찾아보았습니다.
만하는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저녁 노을, 혹은 늦여름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사는 한문으로 적혀있어서 늦여름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관련 단어를 영어로 혹은 비슷한 우리말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름의 마지막 장미(the last rose of summer)]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가지 확인 과정이 남았습니다. 과연 이곡이 실제로 오카리나로 연주가 가능하냐입니다.
그래서 악보도 찾아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옥타브의 음역대를 지닌 곡임을 알 수 있었고 오카리나로 충분히 연주가능한 곡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연주해보세요.(위 영상이랑 악보는 서로 조가 다릅니다. 참고하세요.)
국내 첫 오카리나 조상님이 선곡하신 곡입니다.


오카리나에 대한 국내의 오래된 기록물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ocarinamaul.com/news/?bmode=view&idx=1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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