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저... 여기 있습니다.

aria
2010-11-22
조회수 2361
정말 제주모임 분들께 죄송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제가 알려드린 행사를 준비하는 중에 저와 떨어져 계시던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져서 사랑의 음악회와 서울 여러 교회에서 좋은 이웃이라는 CCM 그룹과 함께 찬양예배를 경황이 없이 어찌어찌 치루고, 그 와중에 학교 시험이 겹치고... 동생들과 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입원시켜 드리고 집과 직장과 병원을 오가는 그야말로 하루를 어떻게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이제야 얼굴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마을을 잘 섬기겠다고 한 말이 공언이 되어버려서... 유서영님, 그리고 마을을 지켜주신 동네바보님, 영혼의 마법사님, 그리고 그간 다녀가신 여러분들께 참으로 염치 없고,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안정이 되시고, 직장의 행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물론 이래저래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공부하는 언어치료의 밀린 레포트와 남은 기말시험이 있기는 하지만... 12월은 정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섣불리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심정....) 한 해의 마지막은 제대로 보내야지요. 염려해 주시고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또 바빠져서 얼굴 디밀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늘 제주모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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