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행사천재 오카리나 뮤지션 미루토 재즈 세미나 & 콘서트

마을지기
2018-11-17
조회수 2287


1.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뉴스룸에 출연했을 때, 손석희아나운서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사람들이 당신을 천재라고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에 대해 조성진은 "천재는 창조하는 사람이지, 난 창조물을 연주하는 사람"이라고 답을 했다.

2.
오카리나로 불가능한 장르가 있다면 그건 바로 재즈.
라는게 그동안의 선입견이었다.
심지어 아케타오카리나를 처음만든 아케타 타카시씨의 아들인 아케타 가와씨는 재즈피아니스트이기도 하였는데, 그런 그도 오카리나로는 오카리나 스러운 멜로디의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였다.

3.
80년대인지, 90년대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아케타오카리나에선 최초의 더블오카리나를 만든 적이 있었다.
나 역시도 오카리나의 구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를 하였었는데 어느날 오래전 찍힌, 그러나 단종되어 구할 수 없는 아케타사의 더블오카리나 사진을 일본웹사이트에서 발견하였었다.
그 기발함에 곧바로 오카리나마을 제작포럼 게시판에 이를 남겨, 오카리나의 음역을 확장하기 위한 이러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4.
그리고 몇년 후, 어느날 일본의 어느 연주자가 갑자기 더블도 아닌 트리플오카리나라는 것을 들고 나타나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한공연도 하였었는데, 나도 그 자리에 참석했었다.
당시 그가 사용한 악기는 이카루스라는 이름을 가진 오카리나였는데 상용화된 제품이 아니라 연주자를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진 오카리나였다.
(이후 첫 트리플오카리나의 상용 제품은 국내 마파람오카리나에 의해 이뤄졌다.)
그 연주자의 이름은 미루토이다.

5.
오카리나는 약하게 불면 음이 떨어진다.
점점 더 아주 약하게 불면 어느 순간 다시 올바른 음이 나는 순간이 있다. 물론 아주 작은 볼륨이지만...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취구에 특별한 장치를 달아 아주 조금의 호흡만 기도로 보내고 나머진 흘려보내 오카리나의 음정에 변화없이 볼륨만 극단적으로 낮춰주는 오카리나 약음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개발한 것이 미루토이다.

6.
미루토는 오카리나의 천재라고 불리우고 나 역시 그 표현에 적극 동의한다.
한마디로 그는 오카리나에 미쳤다.
그는 오카리나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어진 악기로 주어진 음악을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한다.
우린 이런 사람들은 "연주자"라고 한다. 즉 퍼포머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성진을 천재라고 부를 때 그가 보여준 겸손은 그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은 자신말고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연주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러한 사람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이를 뛰어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기법을 새로 만들어,
사람들이 따라하게 만든다.
즉 자신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남의 음악을 빌려오는게 아닌,
직접 창작을 하는 것이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창조적 예술가라고 부른다.

7.
미루토가 재즈 세미나를 합니다.
12월 8일. 대전에서.
참가비 5만원은 축복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첨부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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