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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잉으로 내쉬기 이전에 필요한 것이 들이쉬기입니다.

숨을 들이쉬어야 내쉴 수 있기 때문이죠.

연주에서 숨을 들이쉴 때 필요한 요소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빨리 들이쉬기

2. 많이 들이쉬기


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호흡법이 바로 복식호흡입니다.

복식호흡의 원리와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숨을 담아두게 되는 폐는 해부학적으로 가슴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런데 가슴엔 갈비뼈와 근육 등이 단단히 폐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폐를 부풀리기 위해선 이러한 뼈와 근육을 들어 올려야합니다. 실제로 숨을 쉴 때 가슴과 심지어 어깨까지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호흡의 경우 숨을 들이 쉬는 시간이 1~2초 정도로 길게 걸린다는 것이고, 이 때 들이쉬게 되는 호흡의 양이 그리 많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즉, 연주를 위해 빨리, 많이 들이쉬기 위해선 평소와 다른 호흡법이 필요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호흡법이 바로 복식호흡인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배를 내밀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배를 내밀면 배에 위치한 장기들이 앞으로 밀려나가며, 폐와 장기를 분리시켜주는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와 폐가 아래쪽으로 부풀어지게 됩니다. 즉, 가슴쪽의 뼈와 근육을 움직일 필요없이 폐가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해부학적으로 이렇다는 것이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냥 배를 앞으로 내밀면서 숨을 들이쉬면 됩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도를 열고 배를 내밀면 숨이 자동적으로 순식간에 쑥 들어옵니다. 

매우 짧은 순간에 아주 많은 호흡을 들이쉬게 되는 것입니다.


1. 배를 내밀면,

2. 횡격막이 내려가고

3. 횡격막을 따라 폐가 아래로 부풀어지고

4. 입을 통해 공기가 자동으로 들어와 폐를 채운다.

*즉, 숨을 들이쉬어 배가 부풀게 하는게 아니라, 배를 내밈으로 인해 공기가 몸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실습을 해 보겠습니다.

입을 살짝 벌려 기도를 연 채로 배를 재빨리 내밀면서 숨을 순식간에 허! 하는 느낌으로 들이쉬어 보세요. 

배가 가득히 숨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참고로 연주 시 숨은 코가 아니라 입으로 들이쉽니다. 코보다는 입으로 들이쉬는 것이 더 빠르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장한 숨을 연주를 위해 조금씩 내뱉으며 사용하면 됩니다.


연주 시 복식호흡의 사용이 습관화 되기까진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쉴 타이밍에 복식호흡을 염두에 두고 계속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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