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의 선택에 대한 명확한 정답이 한가지 있습니다.
정성껏, 연주를 위해, 잘 만들어진 "좋은" 오카리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질문답변 형식으로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는 초보자용 또는 입문용오카리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맞거나 틀립니다. 대부분의 초보자용, 연습용, 입문용오카리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오카리나는 말 그대로 초보자나 입문자로부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붙인 타이틀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입문용오카리나라는 것을 구입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입문용이라는 말 속에 감춰진 뜻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위해 좋은 않은 성능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면 피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입문자를 배려하기 위한 악기적 성능이나 구조 등이 적용된 입문용오카리나가 있다면 그러한 선택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연주를 위한 악기는 있어도 연습을 위한 악기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악기의 목적은 연주이며, 연주가 가능한 악기이어야만 연습도 가능합니다.
단순히 불면 소리나고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연습목적에 충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질문답변내용을 참고하십시오.
많이 보이고 많이 쓰이는 악기가 좋다?
많이 보이는 악기는 많이 만들어지고 많이 팔린 악기이지, 좋은 악기의 동의어가 아닙니다.
좋은 악기(마지막에 좋은 악기의 정의에 대해 나옵니다.)는 많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오카리나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을 고용해서 넓은 공장에서 만들 수 있고, 만드는 족족 최고의 제품들이 나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은 나올 수 있겠지만 대량생산 제품의 한계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는 오카리나가 흙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진 악기이면서 소리를 내는 중요한 부위인 에지와 소리구멍은 아주 민감하고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흙이라는 재료를 다룬다는 것은 다른 재료와 달리 건조과정 상의 온도와 습도 관리, 소성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변수들에 의해 예측을 벗어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를 쉽게 말해 "불량"이라고 합니다.
완성품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를 불량으로 보고 타협해야하는가의 기준이 얼마나 높고 낮으냐에 따라 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이 지점에서 고민을 하게됩니다. 저가의 악기들이나 대량생산된 제품들 중 불량 제품을 시중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체가 불량 제품 교환을 잘해준다는 점은 장점이 아니라, 불량 제품이 시중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카리나가 불량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오카리나 입문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상당기간을 불량 제품으로 연습을 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섬세한 작업 공정과 까다로운 검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제작자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더라도 실력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 한두명만을 고용하여 공동작업을 하는 수준에 그치곤 합니다.
오카리나 대량 생산 업체들이 생겨나곤 하지만, 어느 악기 시장이나 저렴한 보급형악기 시장과 고급형 악기 시장이 나뉘어 있듯이 오카리나도 마찬가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카리나 뿐만 아니라 악기라는 카테고리는 베스트셀러가 최고의 제품이 아닙니다.
문방구에서 팔리는 플라스틱 리코더가 가장 많이 팔리고 흔하게 보이지만, 그것이 최고의 리코더가 아닌 것처럼 좋은 악기는 많이 팔리는 악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좋은 악기는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많이 팔 수가 없습니다.
비교를 해야한다면 오카리나 전체 시장이 아닌, 개인제작자 오카리나만 별도로 구분하여 그 안에서 많이 팔리는 메이커를 비교하는 것이 그나마 옳습니다. (참고로 공장식 제작 방식도 "핸드메이드"입니다. 핸드메이드란 타이틀에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대량생산 제품과 개인제작자의 오카리나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의 품질과 공장의 크기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악기는 작은 골방작업실에서 한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만약 여러분의 손에 이미 오카리나가 있다면, 그 악기를 누가 만든건진 알 수 없이 브랜드만 있는 마케팅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한 명의 제작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만든 결과물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초보자에겐 플라스틱오카리나가 좋다?
또는 초보자에겐 저렴한 제품을 우선 선택하고 나중에 좋은 것을 사면 된다?
오카리나를 '왜' 사려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오카리나에 관심과 흥미가 있고, 오카리나 연주를 정말 잘 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라면,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사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카리나를 단순히 흥미가 없음에도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준비물 등으로 억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플라스틱오카리나가 나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사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오카리나 소리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이 구입한 오카리나에게서 없다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초보자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저품질의 오카리나와 좋은 오카리나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질 않고 사진과 판매자들의 글로만 정보를 접하다보니 가격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만 품질의 차이는 가늠이 되질 않아 가격의 유혹에 이끌려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은 애초에 오카리나를 하려고 했었던 결심을 무디게 만들 뿐입니다.
2.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연습에 의한 성과가 나타나야 지속적으로 연습이 잘되고 연주의 재미가 생기는데 이미 악기적 성능이 좋지 않은 악기는 아무리 연습해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는 곧 그 악기에 대한 실망보다는 오카리나 자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은 악기는 반드시 연습한 만큼의 멋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러한 악기가 가진 진정한 소리를 찾는 매력이 오카리나를 계속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오카리나의 연습은 호흡연습입니다.
오카리나는 호흡을 이용한 악기이며 구조적으로 사람이 노래를 부를 때 필요한 호흡의 양과 밸런스가 유사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호흡을 사용하여, 자신의 목과 성대를 대신하여 오카리나라는 악기가 대신 노래를 부른 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만큼 그 악기에 대한 호흡의 적응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카리나의 연습을 호흡연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선택하고 그 악기에 맞는 호흡을 연습하여 최상의 소리를 찾는 것 자체가 연습의 거의 전부이고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저품질의 오카리나는 음정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음정이 맞다 하더라도 맞는 음정에 따른 호흡의 밸런스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악기로 연습을 하게되면 부자연스러운 호흡밸런스로 연주를 해야하고, 그런만큼 자연스런 연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오카리나의 연습은 운지법 연습이 아니라 자신의 악기에 호흡을 적응하기 위한 연습입니다. 내 성대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내줄 악기를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악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이중지출을 하지 않게 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구입하여 실망하게 되면 오카리나를 아예 접게 되던지, 또는 새롭게 좋은 악기를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새롭게 악기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미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산 만큼의 불필요한 지출을 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괜히 시간과 실망감과 돈을 더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5.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중요!)
대량생산 악기와 개인제작자의 악기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몇만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악기를 봐도 보급형악기와 프로용악기의 가격차이가 겨우 몇만원밖에 나지 않는 악기는 오카리나밖에 없습니다.
쉬운 예로 리코더를 보면, 플라스틱 리코더는 몇천원이고 보급형 나무리코더도 10만원 이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급 리코더는 최소한 수십만원 이상을 합니다. 그보다 훨씬 더 비싼 리코더 물론 존재합니다.
바이올린을 보자면, 연습용 바이올린은 20만원 내외를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용 바이올린은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합니다.
그럼 오카리나를 보겠습니다. 오카리나는 플라스틱 제품이 2만원 내외, 대량생산되는 오카리나들이 10만원 내외인데, 개인제작자들이 만드는 최고급형 오카리나는 10~20만원대입니다.
이는, 대량생산 오카리나에 단돈 몇 만원만 더 보태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인급 오카리나를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왜냐하면 국내 개인제작자들의 악기제작 실력은 세계최고급이기 때문이고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실제로 해외에서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러한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습니다.
오카리나를 음악시간 준비물로 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떤 제품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판단이 되실 겁니다.
명심하세요, 수많은 모든 제작자나 판매자들은 자신들의 악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뛰어나다고 홍보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떤 오카리나이든지 기본적인 음정은 맞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또한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카리나의 조율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게다가 오카리나 구조의 특성상 오카리나의 음정은 호흡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연주자의 입장에서 연주자를 위해 자연스럽고 적절한 호흡의 양과 밸런스까지 고려하여 조율된 잘 만들어진 오카리나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제작자들과 제작 업체들이 오카리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악기로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흙을 다루는 기술로만 오카리나 모양을 흉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대금이 대나무로 만들어졌다고해서, 대나무 공예장인이 대금을 잘 만드는 것은 아니란 의미입니다. 악기는 악기로서 접근을 해야하지, 재료를 다루는 솜씨는 이후의 문제입니다.
만약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사야한다면 어떤걸 사야할까요?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사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들 교육용으로는 아무리 오카리나가 저렴한 악기라 하더라도 10만원 내외는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또한 파손의 위험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게다가 잘 만들어진 플라스틱 오카리나는 어설픈 도자기 오카리나보나 오히려 음정이 정확하기도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만 플라스틱 오카리나도 제품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합니다.
- 근처 문구점에서 접할 수 있는 1만원 이하대의 제품은 피하세요.
- 오카리나 전문 제작사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택하세요.
- 대략 괜찮은 오카리나는 가격이 2만원 내외 정도 합니다. 이보다 저렴한 제품은 운지구멍도 적고, 고음까지 잘 나지 않으며, 음정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소리가 이쁘지 않습니다.
- 만약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오카리나를 준비시켜야 한다면, 각자 알아서 오카리나를 준비해오라고 하지마세요.
플라스틱오카리나 업체 보기
초보자는 이탈리아식 오카리나를 해야한다?
꼭,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탈리아식오카리나는 많이 사용하는 악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처음부터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식이든 이탈리아식이든, 또는 더블이든, 트리플이든, 낸시럼블이 사용하는 특수오카리나 같은 것이든.
좌측부터 노무라 소지로, 디에고 모데나, 낸시럼블
저 같은 경우에는 이탈리아식과 영국식오카나를 처음부터 병행하여 연습하였습니다. 기억을 떠 올려보면 이런 선택도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연습기간 같은 것이 지나면 새로운 것을 또 다시 연습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왕 초보자 시절, 연습이 필요한 때에 영국식과 이탈리아식을 같이 병행하면 나중엔 두 종류의 악기를 다 잘 다루게 됩니다. 만약 하나만 먼저 시작했다면 나중엔 나름 초보티를 벗은 입장에서 다른 오카리나를 또 다시 초보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연습하기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악기 종류의 선택에 대한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 자율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으니 '대세'를 따르든, 개성있는 선택을 하든, 두마리 토끼를 다 잡든지 각자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오카리나를 보면,
- 노무라 소지로 : 이탈리아식오카리나
- 낸시럼블 : 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의 더블오카리나
- 디에고 모데나 : 영국식과는 다른 운지체계를 가진 계란형태의 오카리나
이런 식으로 연주자들마다 다양한 오카리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그리고 한국은 일본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식오카리나를 많이 하게되었고 주류가 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여러 연주자들을 볼 때는 다양한 오카리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카리나의 종류 보다는 오카리나로 어떤 음악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겠죠.
초보자에겐 AC키가 좋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맞다고 봅니다.
사실 어느게 좋다라는 점보다는 입문 시 지양해야할 키가 있습니다. 너무 고음키나 저음키는 초보자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너무 고음의 키는 귀가 괴로워 장시간 연습이 불가능하고, 주변에 피해를 주며, 호흡의 연습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음키는 초보자가 감당하기엔 호흡에 무리가 가며, 무거워 장시간 연습이 불가능하고 휴대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음의 특성상 음의 변별이 떨어져 연습을 하는데 적절치 못합니다. 이렇게 피할 것(SC, BC이하)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SG,SF,AC,AG 키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을 하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처음 한개의 오카리나로 연습을 하고, 지속적인 흥미가 유지된다면 어차피 여러 키를 종류별로 구입하게 됩니다. 결국 각 키마다 연습을 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엔 오카리나라는 악기 자체에 익숙해지기 위해 적절한 선택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AC이든 SG이든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럼 어떤 오카리나가 좋은 오카리나이고 어떤 오카리나를 선택해야 하나요?
이것이 좋은 오카리나다, 라는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맘에 들지 않는 악기가 누군가에겐 맘에드는 악기일 수 있습니다.
음색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악기 무게의 차이에 따른 선호도 차이일 수도 있고, 호흡의 양이나 밸런스가 연주하고자 하는 곡이나 개인적 호흡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외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색이나 형태 외에도 꼬리의 길이라든지, 취구의 각도나 두께, 운지구멍의 위치, 표면 처리 등 각자 자신에게 맞거나 맘에드는 요소는 많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각 요소들마다 한가지 기준만을 정해 놓고, 그것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가볍고 날렵한 외형에 적고 평탄한 호흡이 들어가면서 깔끔한 소리를 내는 오카리나를 좋아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무게감이 있으면서 파워풀한 호흡에 호소력있는 음색의 오카리나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같은 키라도 여러 특성의 악기를 구비하여 연주곡마다 그에 어울리는 악기를 선택해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오카리나라는 것은 굳이 정의하자면 최소한의 악기적 기본은 지켜지면서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성능과 개성이 구현된 오카리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제작자가 추구하고자 했던 소리와 여러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러한 성과가 구현된 작품이 좋은 오카리나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이러한 악기를 만드는 제작자들의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고, 맘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좋은 오카리나를 만드는 제작자들의 공통점은 소리와 성능에 대한 목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각자 나름대로 추구하는 목표를 구현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앞으로 노력합니다.
결론을 내자면,
좋은 오카리나는
실력있는 제작자들의 오카리나 중에서
자신의 취향과 맞는 오카리나가 정말 좋은 오카리나라는 것입니다.
그럼 오카리나를 어디서 사면 되나요?
오카리나는 "악기"이고, 좋은 악기는 플라스틱이 아닌 이상 대량 생산 방식보단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쇼핑을 하게되는 오픈마켓 등에서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옥션이나 G마켓 등에서 오카리나로 검색을 하면 많은 검색 결과 임에도 실상은 80%이상이 플라스틱 오카리나인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외 흙으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유심히 살펴보면 몇몇 메이커의 제품 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거기에 등록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제작업체나 메이커들이 있음에도 오픈마켓 등에선 다양한 오카리나를 만나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오카리나마을에선 국내의 오카리나 제작업체나 메이커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카리나업체 리스트
오카리나의 선택에 대한 명확한 정답이 한가지 있습니다.
정성껏, 연주를 위해, 잘 만들어진 "좋은" 오카리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질문답변 형식으로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는 초보자용 또는 입문용오카리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맞거나 틀립니다. 대부분의 초보자용, 연습용, 입문용오카리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오카리나는 말 그대로 초보자나 입문자로부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붙인 타이틀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입문용오카리나라는 것을 구입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입문용이라는 말 속에 감춰진 뜻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위해 좋은 않은 성능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면 피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입문자를 배려하기 위한 악기적 성능이나 구조 등이 적용된 입문용오카리나가 있다면 그러한 선택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연주를 위한 악기는 있어도 연습을 위한 악기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악기의 목적은 연주이며, 연주가 가능한 악기이어야만 연습도 가능합니다.
단순히 불면 소리나고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연습목적에 충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질문답변내용을 참고하십시오.
많이 보이고 많이 쓰이는 악기가 좋다?
많이 보이는 악기는 많이 만들어지고 많이 팔린 악기이지, 좋은 악기의 동의어가 아닙니다.
좋은 악기(마지막에 좋은 악기의 정의에 대해 나옵니다.)는 많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오카리나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을 고용해서 넓은 공장에서 만들 수 있고, 만드는 족족 최고의 제품들이 나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은 나올 수 있겠지만 대량생산 제품의 한계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는 오카리나가 흙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진 악기이면서 소리를 내는 중요한 부위인 에지와 소리구멍은 아주 민감하고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흙이라는 재료를 다룬다는 것은 다른 재료와 달리 건조과정 상의 온도와 습도 관리, 소성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변수들에 의해 예측을 벗어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를 쉽게 말해 "불량"이라고 합니다.
완성품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를 불량으로 보고 타협해야하는가의 기준이 얼마나 높고 낮으냐에 따라 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이 지점에서 고민을 하게됩니다. 저가의 악기들이나 대량생산된 제품들 중 불량 제품을 시중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체가 불량 제품 교환을 잘해준다는 점은 장점이 아니라, 불량 제품이 시중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카리나가 불량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오카리나 입문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상당기간을 불량 제품으로 연습을 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섬세한 작업 공정과 까다로운 검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제작자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더라도 실력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 한두명만을 고용하여 공동작업을 하는 수준에 그치곤 합니다.
오카리나 대량 생산 업체들이 생겨나곤 하지만, 어느 악기 시장이나 저렴한 보급형악기 시장과 고급형 악기 시장이 나뉘어 있듯이 오카리나도 마찬가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카리나 뿐만 아니라 악기라는 카테고리는 베스트셀러가 최고의 제품이 아닙니다.
문방구에서 팔리는 플라스틱 리코더가 가장 많이 팔리고 흔하게 보이지만, 그것이 최고의 리코더가 아닌 것처럼 좋은 악기는 많이 팔리는 악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좋은 악기는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많이 팔 수가 없습니다.
비교를 해야한다면 오카리나 전체 시장이 아닌, 개인제작자 오카리나만 별도로 구분하여 그 안에서 많이 팔리는 메이커를 비교하는 것이 그나마 옳습니다. (참고로 공장식 제작 방식도 "핸드메이드"입니다. 핸드메이드란 타이틀에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대량생산 제품과 개인제작자의 오카리나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의 품질과 공장의 크기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악기는 작은 골방작업실에서 한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만약 여러분의 손에 이미 오카리나가 있다면, 그 악기를 누가 만든건진 알 수 없이 브랜드만 있는 마케팅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한 명의 제작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만든 결과물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초보자에겐 플라스틱오카리나가 좋다?
또는 초보자에겐 저렴한 제품을 우선 선택하고 나중에 좋은 것을 사면 된다?
오카리나를 '왜' 사려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오카리나에 관심과 흥미가 있고, 오카리나 연주를 정말 잘 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라면,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사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카리나를 단순히 흥미가 없음에도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준비물 등으로 억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플라스틱오카리나가 나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사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오카리나 소리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이 구입한 오카리나에게서 없다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초보자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저품질의 오카리나와 좋은 오카리나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질 않고 사진과 판매자들의 글로만 정보를 접하다보니 가격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만 품질의 차이는 가늠이 되질 않아 가격의 유혹에 이끌려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은 애초에 오카리나를 하려고 했었던 결심을 무디게 만들 뿐입니다.
2.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연습에 의한 성과가 나타나야 지속적으로 연습이 잘되고 연주의 재미가 생기는데 이미 악기적 성능이 좋지 않은 악기는 아무리 연습해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는 곧 그 악기에 대한 실망보다는 오카리나 자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은 악기는 반드시 연습한 만큼의 멋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러한 악기가 가진 진정한 소리를 찾는 매력이 오카리나를 계속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오카리나의 연습은 호흡연습입니다.
오카리나는 호흡을 이용한 악기이며 구조적으로 사람이 노래를 부를 때 필요한 호흡의 양과 밸런스가 유사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호흡을 사용하여, 자신의 목과 성대를 대신하여 오카리나라는 악기가 대신 노래를 부른 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만큼 그 악기에 대한 호흡의 적응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카리나의 연습을 호흡연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선택하고 그 악기에 맞는 호흡을 연습하여 최상의 소리를 찾는 것 자체가 연습의 거의 전부이고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저품질의 오카리나는 음정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음정이 맞다 하더라도 맞는 음정에 따른 호흡의 밸런스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악기로 연습을 하게되면 부자연스러운 호흡밸런스로 연주를 해야하고, 그런만큼 자연스런 연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오카리나의 연습은 운지법 연습이 아니라 자신의 악기에 호흡을 적응하기 위한 연습입니다. 내 성대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내줄 악기를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악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이중지출을 하지 않게 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구입하여 실망하게 되면 오카리나를 아예 접게 되던지, 또는 새롭게 좋은 악기를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새롭게 악기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미 저품질의 오카리나를 산 만큼의 불필요한 지출을 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괜히 시간과 실망감과 돈을 더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5.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중요!)
대량생산 악기와 개인제작자의 악기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몇만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악기를 봐도 보급형악기와 프로용악기의 가격차이가 겨우 몇만원밖에 나지 않는 악기는 오카리나밖에 없습니다.
쉬운 예로 리코더를 보면, 플라스틱 리코더는 몇천원이고 보급형 나무리코더도 10만원 이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급 리코더는 최소한 수십만원 이상을 합니다. 그보다 훨씬 더 비싼 리코더 물론 존재합니다.
바이올린을 보자면, 연습용 바이올린은 20만원 내외를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용 바이올린은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합니다.
그럼 오카리나를 보겠습니다. 오카리나는 플라스틱 제품이 2만원 내외, 대량생산되는 오카리나들이 10만원 내외인데, 개인제작자들이 만드는 최고급형 오카리나는 10~20만원대입니다.
이는, 대량생산 오카리나에 단돈 몇 만원만 더 보태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인급 오카리나를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왜냐하면 국내 개인제작자들의 악기제작 실력은 세계최고급이기 때문이고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실제로 해외에서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러한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습니다.
오카리나를 음악시간 준비물로 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떤 제품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판단이 되실 겁니다.
명심하세요, 수많은 모든 제작자나 판매자들은 자신들의 악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뛰어나다고 홍보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떤 오카리나이든지 기본적인 음정은 맞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또한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카리나의 조율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게다가 오카리나 구조의 특성상 오카리나의 음정은 호흡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연주자의 입장에서 연주자를 위해 자연스럽고 적절한 호흡의 양과 밸런스까지 고려하여 조율된 잘 만들어진 오카리나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제작자들과 제작 업체들이 오카리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악기로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흙을 다루는 기술로만 오카리나 모양을 흉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대금이 대나무로 만들어졌다고해서, 대나무 공예장인이 대금을 잘 만드는 것은 아니란 의미입니다. 악기는 악기로서 접근을 해야하지, 재료를 다루는 솜씨는 이후의 문제입니다.
만약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사야한다면 어떤걸 사야할까요?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사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들 교육용으로는 아무리 오카리나가 저렴한 악기라 하더라도 10만원 내외는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또한 파손의 위험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 플라스틱오카리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게다가 잘 만들어진 플라스틱 오카리나는 어설픈 도자기 오카리나보나 오히려 음정이 정확하기도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만 플라스틱 오카리나도 제품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합니다.
플라스틱오카리나 업체 보기
초보자는 이탈리아식 오카리나를 해야한다?
꼭,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탈리아식오카리나는 많이 사용하는 악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처음부터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식이든 이탈리아식이든, 또는 더블이든, 트리플이든, 낸시럼블이 사용하는 특수오카리나 같은 것이든.
저 같은 경우에는 이탈리아식과 영국식오카나를 처음부터 병행하여 연습하였습니다. 기억을 떠 올려보면 이런 선택도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연습기간 같은 것이 지나면 새로운 것을 또 다시 연습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왕 초보자 시절, 연습이 필요한 때에 영국식과 이탈리아식을 같이 병행하면 나중엔 두 종류의 악기를 다 잘 다루게 됩니다. 만약 하나만 먼저 시작했다면 나중엔 나름 초보티를 벗은 입장에서 다른 오카리나를 또 다시 초보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연습하기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악기 종류의 선택에 대한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 자율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으니 '대세'를 따르든, 개성있는 선택을 하든, 두마리 토끼를 다 잡든지 각자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오카리나를 보면,
- 노무라 소지로 : 이탈리아식오카리나
- 낸시럼블 : 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의 더블오카리나
- 디에고 모데나 : 영국식과는 다른 운지체계를 가진 계란형태의 오카리나
이런 식으로 연주자들마다 다양한 오카리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그리고 한국은 일본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식오카리나를 많이 하게되었고 주류가 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여러 연주자들을 볼 때는 다양한 오카리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카리나의 종류 보다는 오카리나로 어떤 음악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겠죠.
초보자에겐 AC키가 좋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맞다고 봅니다.
사실 어느게 좋다라는 점보다는 입문 시 지양해야할 키가 있습니다. 너무 고음키나 저음키는 초보자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너무 고음의 키는 귀가 괴로워 장시간 연습이 불가능하고, 주변에 피해를 주며, 호흡의 연습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음키는 초보자가 감당하기엔 호흡에 무리가 가며, 무거워 장시간 연습이 불가능하고 휴대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음의 특성상 음의 변별이 떨어져 연습을 하는데 적절치 못합니다. 이렇게 피할 것(SC, BC이하)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SG,SF,AC,AG 키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을 하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처음 한개의 오카리나로 연습을 하고, 지속적인 흥미가 유지된다면 어차피 여러 키를 종류별로 구입하게 됩니다. 결국 각 키마다 연습을 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엔 오카리나라는 악기 자체에 익숙해지기 위해 적절한 선택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AC이든 SG이든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럼 어떤 오카리나가 좋은 오카리나이고 어떤 오카리나를 선택해야 하나요?
이것이 좋은 오카리나다, 라는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맘에 들지 않는 악기가 누군가에겐 맘에드는 악기일 수 있습니다.
음색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악기 무게의 차이에 따른 선호도 차이일 수도 있고, 호흡의 양이나 밸런스가 연주하고자 하는 곡이나 개인적 호흡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외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색이나 형태 외에도 꼬리의 길이라든지, 취구의 각도나 두께, 운지구멍의 위치, 표면 처리 등 각자 자신에게 맞거나 맘에드는 요소는 많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각 요소들마다 한가지 기준만을 정해 놓고, 그것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가볍고 날렵한 외형에 적고 평탄한 호흡이 들어가면서 깔끔한 소리를 내는 오카리나를 좋아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무게감이 있으면서 파워풀한 호흡에 호소력있는 음색의 오카리나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같은 키라도 여러 특성의 악기를 구비하여 연주곡마다 그에 어울리는 악기를 선택해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오카리나라는 것은 굳이 정의하자면 최소한의 악기적 기본은 지켜지면서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성능과 개성이 구현된 오카리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제작자가 추구하고자 했던 소리와 여러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러한 성과가 구현된 작품이 좋은 오카리나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이러한 악기를 만드는 제작자들의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고, 맘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좋은 오카리나를 만드는 제작자들의 공통점은 소리와 성능에 대한 목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각자 나름대로 추구하는 목표를 구현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앞으로 노력합니다.
그럼 오카리나를 어디서 사면 되나요?
오카리나는 "악기"이고, 좋은 악기는 플라스틱이 아닌 이상 대량 생산 방식보단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쇼핑을 하게되는 오픈마켓 등에서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옥션이나 G마켓 등에서 오카리나로 검색을 하면 많은 검색 결과 임에도 실상은 80%이상이 플라스틱 오카리나인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외 흙으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유심히 살펴보면 몇몇 메이커의 제품 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거기에 등록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제작업체나 메이커들이 있음에도 오픈마켓 등에선 다양한 오카리나를 만나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오카리나마을에선 국내의 오카리나 제작업체나 메이커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카리나업체 리스트